친구야토닥토닥에서 고기 구워 먹다 삼겹살 맛에 빠졌어

바람이 잦아든 주중 저녁, 광양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니 불판에서 바로 구운 삼겹살이 유난히 당겼습니다. 이날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중마로에 있는 친구야토닥토닥으로 향했습니다. 상호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억에 남았는데 약속 장소를 정하고 나니 이름 덕분인지 평소보다 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자 조용했던 테이블에 지글거리는 소리가 더해졌습니다. 고기 가장자리가 익으면서 색이 바뀌고 지방 부분에 열이 오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파 집게부터 들었다가 괜히 첫 점을 서둘러 뒤집고 싶지 않아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충분히 구운 뒤 뜨거울 때 바로 먹으니 조금 전까지 남아 있던 허기가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고기보다 대화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불판을 바라보다가 친구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 점을 굽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저녁이었습니다.

 

 

 

 

1. 중마로에서 279번지를 찾았습니다

 

친구야토닥토닥으로 이동하기 전 광양시 중마로 279라는 주소를 휴대전화에 저장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은 상호만 알고 움직이기보다 도로명과 번지를 함께 확인해두는 것이 마지막 동선을 잡을 때 도움이 됩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안내 화면만 계속 보기보다 주변 건물 번호를 같이 살폈습니다. 저도 거의 도착했을 때 괜히 한 번 지나친 것은 아닌지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어 도착한 뒤에는 위쪽을 찾을 필요 없이 출입할 곳부터 살필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중마로 279까지 미리 공유한 것도 유용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저녁 시간대 주변 통행 상황과 주차 가능한 위치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지 바로 앞까지 시간에 쫓기며 이동하기보다는 몇 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편이 마음도 가볍습니다. 저희 역시 서로 도착 시간을 맞추기보다 주소를 기준으로 만나기로 하니 기다리는 과정이 단순했습니다. 초행이라면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낮춰 주변을 확인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2. 앉자마자 가방부터 옆으로 뒀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과 겉옷을 손이 자주 가지 않는 쪽으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집게를 들고 접시를 옮기며 팔을 여러 번 뻗게 되므로 테이블 주변에 개인 물건이 많으면 은근히 걸립니다. 처음에는 가방을 가까이에 두려다가 불판 쪽으로 손을 뻗어보고 위치를 다시 바꿨습니다. 혼자 미리 옮겨놓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주변을 둘러보던 시선도 자연스럽게 불판 가운데로 모였습니다. 한쪽 면이 익는 동안 친구 이야기를 듣다가 지글거리는 소리가 달라질 때쯤 고기를 확인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계속 집게를 잡고 있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첫 판을 지나고 나니 자주 사용하는 접시와 집게를 어디에 두어야 손이 덜 겹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이후에는 불판에 빈 공간을 조금 남기고 먹은 만큼 다시 고기를 올렸습니다. 굽는 과정이 지나치게 분주하지 않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이어가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3. 노릇해진 한 점을 서로 나눴습니다

 

첫 삼겹살은 바닥에 닿은 면의 색이 충분히 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 뒤집었습니다. 반대쪽도 익혀 한 점을 가져오니 겉면의 구운 질감과 뜨거운 안쪽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다음 고기는 조금 더 오래 두어 가장자리까지 노릇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친구는 첫 번째 정도가 낫다고 했고 저는 두 번째 굽기에 손이 더 갔습니다. 같은 불판인데도 몇 초 차이로 취향이 나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괜히 전부 똑같은 상태로 꺼낼 필요는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먼저 먹을 고기와 조금 더 익힐 것을 불판에서 나눠두고 각자 원하는 시점에 가져왔습니다. 기름진 맛이 이어질 때는 곁들이는 음식과 번갈아 먹으며 입안을 바꿨습니다. 예상보다 익힌 고기를 접시에 미리 쌓아두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막 구웠을 때 바로 가져오는 쪽이 온기를 유지하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첫 판에서 서로의 굽기 취향을 확인하고 나니 이후에는 집게를 두고 누가 먼저 가져갈지 고민할 일도 줄었습니다.

 

 

4. 물 한 잔 사이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처음 몇 점은 허기가 있어 쉬지 않고 먹었지만 배가 조금 차자 자연스럽게 집게를 내려놓았습니다. 불판을 잠시 비우고 물을 마시면서 친구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식사 시작 전보다 말수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테이블을 보니 접시도 조금씩 가운데로 몰려 있어 필요한 것만 가까이 두고 나머지는 옆으로 옮겼습니다. 괜히 계속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렇게 한 번 쉬어도 식사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점이 당길 때 몇 개만 불판에 올리고 기다리면 됐습니다. 배가 차기 시작한 뒤에는 첫 판보다 양을 확실히 줄였고 먹는 속도 역시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이미 익은 고기를 처리하듯 서둘러 먹는 상황이 없으니 대화에 집중하기도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불판이 비어 있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그 간격이 잘 맞았습니다. 삼겹살 한 끼를 빠르게 끝내기보다 중간에 손을 쉬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이날 만남에는 더 어울렸습니다.

 

 

5. 문을 나서니 중마동을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귀가하기에는 오랜만의 만남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중마로 주변에서 저녁을 먹었다면 가까운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코스를 잡기 좋습니다. 조금 더 움직이고 싶은 날에는 중마동 일대를 천천히 걷다가 다음 장소를 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다면 마동저수지생태공원 쪽이나 광양항 주변으로 이동해 산책을 연결하는 일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역시 처음에는 식사만 하고 헤어질 계획이었는데 밖으로 나오자 괜히 조금 더 걷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직후라 새로운 음식을 추가하기보다 걷는 쪽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주변 장소를 연결할 때는 실제 이동 거리와 당일 이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 한 곳이나 산책 코스 하나 정도만 추가하면 일정도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습니다. 식사를 중심으로 잡고 이후 계획은 느슨하게 두니 대화를 끊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저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6. 마지막 판은 세 점만 구웠습니다

식사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배가 차는 정도에 따라 불판에 올리는 양을 바로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첫 판에서는 허기가 있어 넉넉하게 구웠지만 중반부터는 먹은 만큼만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세 점 정도만 남겨두고 각각 원하는 상태까지 기다렸습니다. 불판을 가득 채워두면 고기가 익는 속도에 맞춰 먹게 되는데 양을 줄이니 대화를 멈출 이유도 없었습니다. 별것 아닌 차이지만 식사 후반에는 꽤 크게 체감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집게를 움직이기 쉽도록 팔이 자유로운 옷차림이 실용적이고 냄새가 신경 쓰이는 겉옷이나 큰 짐은 미리 정리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이날 짐을 가볍게 챙긴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행이라면 광양시 중마로 279와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는 것도 권합니다. 친구와 오래 이야기할 목적이라면 다음 일정을 바로 이어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굽고 먹고 잠깐 쉬는 시간을 모두 포함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한 끼가 천천히 흘러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친구야토닥토닥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얼마나 빨리 먹느냐보다 누구와 어떤 속도로 먹느냐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첫 판에서는 배가 고파 불판을 계속 살폈지만 몇 점이 지나자 집게를 내려놓고 친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다시 먹고 싶을 때 고기를 조금 올리고 각자 원하는 만큼 익혀 가져오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마지막 세 점은 처음보다 훨씬 천천히 구웠습니다. 괜히 마지막 한 점을 먹기 전에 대화가 끝날 때까지 조금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중마로 주변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여유 있는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이번처럼 첫 판에서 서로 좋아하는 굽기를 확인하고 중간에는 불판을 한 번 비워둘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주변을 잠깐 걷거나 차 한 잔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면 든든한 한 끼도 부담 없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천천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저녁이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충남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골프클럽 파3골프장 주말 오전 라운드 후기

청주 상당구 방서동 골프존파크 용암 S 스크린 토요일 18홀 기록

포항 북구 흥해읍 골프존파크 에프원 스크린골프 5번 아이언 탄도 점검 후기